▲ 안성시청
경기 안성시는 지난 5일 최근 용인시가 통보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공업용수 공급시설 시운전 및 원수 방류 계획'과 관련해 해당 계획을 보류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용인시는 지난달 30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시설 시운전을 8월 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5시간 동안 실시하고, 이 과정에서 총 5만 8천80㎥의 원수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안성시에 통보했습니다.
용인시는 6월에도 네 차례 원수를 방류한 바 있습니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서 방류되는 원수는 수계에 따라 안성시 고삼저수지와 지방하천인 한천으로 흐르게 됩니다.
안성시는 "이번에 방류되는 원수가 공업용수로 쓰인 처리수는 아니지만, 방류수 유입에 대비한 한천 정비사업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 원수가 방류될 경우 일부 구간에서 범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삼저수지와 한천의 안전성 확보, 수질·농업 피해 예방 방안, 피해 발생 시 대응체계 등 주민들이 우려하는 사항에 대한 관계기관 간 협의와 구체적인 대책 마련도 마무리되지 않은 단계라 방류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시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안성시는 경기도와 용인시, SK하이닉스, 용인일반산업단지 등과 2021년 1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상생 협력' 협약을 맺고 산업 방류수 문제 대책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안성시 관계자는 "안성시는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대책과 충분한 공감대가 마련된 이후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시민과 지역이 함께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해법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안성시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