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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 강진 틈탄 범죄 기승…악덕 상술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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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구마모토 강진 (자료사진)

일본에서 대형 재난으로 인한 혼란을 악용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최근 강진이 덮친 구마모토현에서도 비어 있는 주택을 노린 절도와 의연금 빙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구마모토현 우키경찰서에는 강진 이후 "귀가해 보니 귀금속이 사라졌다", "현금을 도난당했다"는 등 빈집털이 관련 신고와 제보가 30여 건 접수됐습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대피소를 중심으로 방범 카메라 설치를 서두르고, 전국에서 파견된 경찰관을 투입해 순찰과 방범 지도를 강화했습니다.

경찰은 외출이나 대피 시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귀중품은 소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재해를 악용한 악덕 상술도 문제입니다.

소비자보호기관인 일본 국민생활센터에는 이번 구마모토 지진 직후 점검업자를 자칭하며 분전반 교체를 강요하는 피해 상담이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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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센터에는 2011년 4월 동일본대지진 이후 1년간 2만 5천 건의 재해 관련 소비자 상담이 접수됐습니다.

최근 5년간 지진 관련 상담 3천900건 중에는 대행 수수료 과다 청구(18%)가 가장 많았습니다.

의연금을 빙자한 사기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본적십자사는 자사 로고를 도용한 가짜 이메일로 간편결제나 계좌 송금을 유도하는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한 보안업체는 구마모토 지진 관련 피싱 메일을 확인했으며,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이재민을 사칭해 생활비 명목으로 전자화폐를 요구하는 수법도 등장했습니다.

금융청은 "선량한 마음을 이용한 비열한 범죄가 우려된다"며 "의연금을 보내기 전 반드시 공인 단체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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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표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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