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축구협회 간 행정소송에 직접 참여해 법정 다툼에 나섰습니다.
이 전 이사의 법률대리인은 "문체부 감사 내용과 달리 이 전 이사가 홍 전 감독을 면담할 당시 자필로 기록한 자료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잘못된 사실관계와 루머를 바로잡기 위해 문체부와 축구협회 간 항소심이 진행 중인 서울고등법원에 지난 4일 자로 소송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2024년 말 축구협회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심각한 절차적 위반이 있었다고 결론짓고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과 김정배 부회장, 이 전 이사 등에 대한 중징계를 권고했습니다.
이에 축구협회는 감사 결과의 일부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문체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 패소했고,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 재판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 전 이사 측은 당시 선임 과정이 회장과 부회장의 구체적인 지시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음을 법정에서 입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이사 측은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최종 후보 3명과의 면담을 마친 뒤 정 회장에게 홍 전 감독의 수락 의사를 전하자 그 자리에서 '홍 전 감독으로 해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이후 김 부회장으로부터 홍보실을 통한 내정 발표, 전담 직원의 계약 진행, 이 전 이사의 보고서 작성 등 구체적인 업무 지시가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해외 도피성 취업 논란으로 불거진 이 전 이사의 캄보디아행에 대한 해명도 나왔습니다.
이 전 이사 측은 "제안을 최종 수락한 시점은 한국 월드컵 대표팀이 체코를 꺾었던 지난 6월 12일"로, 대표팀 패배 책임론이 불거지기 전이었다며 도피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취재 : 김지욱, 영상편집 : 이다인, 디자인 : 육도현, 제작: 디자인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