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의 먹는 물 문제는 오랜 세월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낙동강 아래 모래와 자갈층으로 물을 여과하는 복류수가 해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국의 복류수 실증 실험 결과 수질이 안동댐 물과 비슷한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TBC 김용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바닥 지층을 통해 낙동강 물을 여과하는 복류수 취수 방식을 검증하기 위해 설치된 2개의 대형 실험 수조입니다.
매일 30톤 이상 한 달 넘게 낙동강 물을 여과시켜 실험한 결과 안동댐 수준에 준하는 수질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낙동강 원수와 비교해 총 유기탄소, 즉 TOC는 33~42%, 총인의 경우 66~69% 개선됐습니다.
조류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 역시 수질이 뚜렷하게 개선돼 TOC 기준 안동댐 물과 비슷한 1b 등급을 보였습니다.
초기 실증단계지만 대체 취수원 가능성을 한층 높인 것으로 진단됐습니다.
궁극적으로 복류수 수질을 TOC 기준 안동과 팔당댐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목표입니다.
[맹승규/대한환경공학회장 : 안동댐이 2.7(mg/L) 현재가 아닌 10년간 데이터, 팔당이 2.1(mg/L) 그래서 저희가 지금 나오는 TOC 기준이 나쁘진 않습니다.]
이달부터는 미량오염물질 40종에 대한 실증실험도 시작됐습니다.
핵심은 하루 60만 톤 이상 수량과 수질 확보, 복류수 취수 방식에 대한 시민들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방안 마련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실증실험 성능을 낙동강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여과량 역시 순차적으로 늘리고, 대구시 자체 검증 절차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남광현/대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실증실험과 (낙동강) 현장 조건과의 차이를 어떻게 잘 파악할 수 있을까, 신뢰할 수준으로 현장 수준을 잘 대변할 수 있을지 우리가 검증하면서….]
이번 실증실험과 검증위원회 개최 결과는 6일부터 공개됩니다.
과학적 검증 작업을 거쳐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만한 먹는 물 문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도윤 TBC, 디자인 : 김세윤 TBC)
TBC 김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