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16종(인버스 2종 포함)의 거래대금이 처음으로 1조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기본예탁금 상향 등 규제 강화를 시행한 지 4거래일 만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늘(5일)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16종의 총 거래대금은 9천198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종목 거래대금이 1조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27일 상장 이후 처음입니다.
이는 지난달 31일부터 기본예탁금을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상향하는 등 규제를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들 16종의 거래대금은 대책 시행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12조 4천485억 원이었으나, 시행 첫날인 31일에는 3조 1천518억 원으로 급감했고 지난 3일(1조 3천872억 원)과 4일(1조 2천556억 원)에는 1조 원대로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보여왔습니다.
전체 ETF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날 5.7%를 기록하며, 지난 3일(5.4%)과 4일(4.5%)보다는 소폭 올랐습니다.
이날 ETF 전체 거래대금이 15조 9천억 원으로 3일(17조 8천409억 원)과 4일(19조 1천204억 원) 보다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규제 강화 시행 전 30∼40%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해당 상품의 회전율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인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거래대금/시가총액×100)은 11.4%로 다시 축소됐습니다.
이 비중은 지난달 30일에는 219.1%였다가 지난 4일에는 15.7%를 나타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를 68억 원어치 순매수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종목을 순매도했습니다.
순자산이 가장 큰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의 경우 전체 ETF 중 두 번째로 많은 567억 원어치 팔아치웠고, KODEX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도 각각 232억 원과 62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현대차증권 김재승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규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관심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지난달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요건 강화가 조기시행으로 시가총액 상위 2개사에 쏠렸던 자금이 점차 다른 업종과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