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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경쟁에 빅테크 1조 달러 리스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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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캘리포니아주에 건립 중인 대형 데이터센터

미국 5대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운영사)가 아직 개시되지 않은 시설·토지 임대계약에 따라 지급해야 할 금액이 1조 900억 달러(약 1천558조 원)에 달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4일 보도했습니다.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메타플랫폼·오라클 등 5개사의 대차대조표상 인식된 리스부채 2천850억 달러(약 407조 원)의 거의 4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1조 900억 달러는 대부분 AI 데이터센터 관련으로, 아직 대차대조표상 부채로 계상되지 않은 금액입니다.

체결된 리스계약은 시설이 사용 가능해지기 전까지는 부채로 인식되지 않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전까지는 재무제표 주석에 향후 지급액만 밝혔습니다.

로이터는 이 약정들이 숨겨진 것은 아니지만 AI 구축 사업의 상당 부분이 아직 공식 인식된 리스부채, 고정비용, 공식 인식된 부채 지표들에 반영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짚었습니다.

다만 1조 900억 달러를 단순히 부채에 그대로 더할 수는 없다며 미개시 리스계약은 몇 년에 걸쳐 나눠 지급할 할인전 금액인 반면 대차대조표상 인식된 리스부채는 현재가치를 반영한 수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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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은 가장 큰 집중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라클이 공개한 미개시 약정은 2천600억 달러(약 372조 원)입니다.

인식된 리스부채 379억 달러(약 54조 원)의 거의 7배에 달합니다.

약정은 대부분 데이터센터 관련으로 2027∼2029회계연도에 개시될 예정이며 대개 15∼19년 지속됩니다.

오라클은 리스 기간·갱신조건·가격이 실제 고객들과 맺은 계약들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고객이 계약을 갱신하지 않거나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회사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고지했습니다.

로이터는 금융정보업체 LSEG 자료를 분석한 결과 5월 말 현재 오라클의 차입금은 직전 12개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약 4.4배였으며, 여기에 인식된 운용 및 금융 리스부채까지 포함하면 5.7배로 높아진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미개시 리스계약은 3천290억 달러(약 470조 원)입니다.

인식된 리스부채(885억 달러)의 3.7배에 해당합니다.

메타는 미개시 리스가 2천790억 달러라고 공시한 데 이어 지난달 680억 달러 규모데이터센터 리스를 추가로 체결해 리스 총액이 3천470억 달러로 늘었습니다.

알파벳은 852억 달러, 아마존은 1천372억 달러를 각각 공시했습니다.

다만 아마존 수치는 창고·사무실·항공기·차량 리스까지 포함돼 있어 나머지 기업들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시타델 증권을 인용해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AI 칩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부채가 2028년까지 5천억 달러(약 715조 원) 넘게 추가로 발행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미 시장이 소화한 기존 AI 관련 부채 5천700억 달러에 더해지는 규모입니다.

시타델의 제프 이슨 애널리스트는 "투자등급 채권시장에서 가장 큰 신규 섹터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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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기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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