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 불볕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둔치 공원에 있는 미디어 아트 조형물 '더 스피어'에 현재 온도가 표시되고 있다.
서울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어제(4일) 시내 일부 재난안전 전광판에 잘못된 온도가 표출되면서 시민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와 자치구 등에 따르면 이날 시내 주요 지점에 설치된 재난안전 전광판의 현재 온도 정보에 오류가 발생해 이를 인지한 시민들의 민원이 이어졌습니다.
제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마포구 홍대거리 등 5개 재난안전 전광판에 표출된 현재 온도는 '30도'였고, 서대문구 일부 전광판에는 '27도'로 표출됐습니다.
서울 전역에 최고기온 39도 이상 등의 상황에서 발령되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는데, 이와는 동떨어진 기온 정보에 시민들은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전광판 온도 정보 오류는 3일부터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포구 관계자는 "관내 전광판은 서울시 공공데이터를 자동으로 끌어다 사용하는데, 어제부터 서버 문제로 제대로 데이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우회 경로를 찾아 접속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 역시 3일부터 공공데이터 포털의 기상청 자료를 가져오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실시간 온도가 제때 업데이트되지 않아 긴급히 오류를 바로잡았다고 합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의 실시간 데이터는 빠르게 조치했으나, 몇몇 군데에서는 아직 조치가 안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3일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의 공지사항에는 "현재 일부 이용 환경에서 http(80포트)를 통해 공공데이터포털 오픈API 호출 시 호출이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안내가 올라왔습니다.
이 공지문에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협의해 조치 중"이라며 "8.4.화 오후 중 조치 예상"이라는 일정도 안내됐습니다.
공공데이터포털 게시판 '문의하기'에도 "기상청 단기예보 APT 호출 시 값이 누락되거나 잘못된 격자 정보 오류가 발생한다"는 제목의 질문이 올라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는 서울시가 활용하는 날씨·온도 데이터는 기상청에서 직접 받아서 사용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