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상한 채 남아 있는 불법도축 현장 말들
말 불법 도축이 이뤄진 제주의 한 말 농장에서 살아 있는 다른 말 등 동물이 앙상하게 마른 채 방치돼 동물단체가 보호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과 제주행복이네협회는 어제(4일) 보도자료를 내 "훼손된 말 사체와 뼈, 도축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불법도축 현장에 말 4마리와 흑염소 1마리가 남겨져 있다"며 "남아 있는 동물들의 안전을 우선 확보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보호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말 등은 갈비뼈 등 골격이 드러날 정도로 말라있어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이 확연해 보였습니다.
또 주변의 참혹한 불법도축 현장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이들 단체는 "모든 말을 대상으로 이력관리를 해 출생부터 이동, 소유자 변동, 용도 변경, 사망까지 전 생애를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주도가 도내 말 농장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해 불법 도축이나 부적절한 사체 처리 등 불법적인 상황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제주시 중산간의 한 말 농장에서는 말 1마리가 불법 도축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현장에는 훼손된 말 사체와 도축 흔적이 남아 있었고 냉장고에서는 말고기와 흑염소 사체 등이 발견됐습니다.
말고기 전문식당을 운영하는 해당 농장 소유주는 말 불법 도축 사실을 경찰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제주행복이네협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