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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 뜯어내고 땀 '흠뻑'…여름엔 살충제 들고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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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날씨에도 더 뜨거운 현장으로 몸을 던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재난 현장뿐 아니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고마운 소방관들인데요.

폭염 속 소방관들의 치열한 하루를 김수윤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방관들이 소방차에 올라타 출동합니다.

35도를 웃도는 무더위를 헤치고 이들이 도착한 곳은 물을 대지 못해 말라붙은 논입니다.

익숙한 솜씨로 소방 호스를 끌어오고 시원한 물줄기를 뿌려 댑니다.

폭염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농민들이 비상 급수 지원을 요청한 겁니다.

[차현철/창원시 북면 : 가뭄이 너무 심했는데, 너무 고맙습니다. 제가 진짜 큰절이라도…너무 고맙습니다!]

[한기홍/창원소방본부 북면119안전센터장 : 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소방차를 동원해 농업용수를 최대한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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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급증하는 벌집 제거도 빼놓을 수 없는 업무입니다.

두꺼운 보호복을 입고, 살충제와 장비로 벌을 치워냅니다.

잠시 뒤 배구공 반 만한 쌍살벌 벌집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보호복을 벗자 목에는 땀이 줄줄 흐르고 웃옷도 흠뻑 젖었습니다.

[이원진/창원소방본부 구산119안전센터 소방교 : 항상 젖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땀으로. 체온이 많이 올라가고 덥습니다.]

직접 보호복을 입어봤습니다.

제가 보호복을 입은 지 10분도 지나지 않았는데요.

온몸의 더운 공기와 땀이 밖으로 배출되지 않아서 마치 사우나 안에 들어와 있는 느낌입니다.

소방관은 화재 현장에서도 두꺼운 방화복을 입고 화염과 맞서야 합니다.

여름철 누구보다 온열질환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사훈/창원소방본부 중앙119안전센터 소방교 : 바람이나 이런 게 아예 안 통하기 때문에 여름에 내 몸 안에서 계속 열이 축적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전남광주 진도에서 한낮 화재를 진압한 소방대원이 온열질환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소방청은 폭염안전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현장 대원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는 등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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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윤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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