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검도부 코치가 학생을 죽도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최근 한 중학교에서 검도부 선수단 학생들을 가르치는 계약직 코치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검도부 소속 학생 B군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30분 넘게 죽도로 B군을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B군은 보호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눈과 얼굴에 멍이 들고 부어오르는 등 심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군을 치료한 병원은 눈 손상 이후 뒤늦게 나타나는 후유증인 '안외상의 지연성 합병증' 감별을 위해 이후에도 외래 진료가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학교 측은 이 사실을 파악하고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학교 측은 "피해 학생이 훈련 동작 등을 잘하지 못하고 여러차례 경고해도 지도를 따라오지 못해 A씨가 집중하게 하려고 의욕이 앞서 보호구를 씌운 상태에서 죽도로 가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B군을 죽도로 가격한 사실은 경찰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피해 학생 측이 치료로 인해 조사 일정을 미뤄달라고 요청해 아직 피해자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조만간 A씨와 B군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학교측은 "현재 학교장이 인사위원회에 A씨에 대한 징계요구를 한 상태로 학생들과도 분리 조치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취재 : 김태원, 영상편집 : 안준혁,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