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수처 현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오늘(4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위증 혐의를 받는 박상춘 전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공수처 수사4부(차정현 부장검사)가 박 전 청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지난달 16일에 이어 두 번쨉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박 전 청장의 업무용 PC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박 전 청장은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위증한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지난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 총격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 사건과 관련해 해경은 "월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발표했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 후인 2022년 6월에는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고 수사 결과를 번복했습니다.
박 전 청장은 수사 결과 번복 당시 인천해양경찰서장으로 브리핑을 담당했습니다.
최초 수사를 이끌었던 윤성현 전 해경청 수사정보국장은 국정감사 등을 통해 박 전 청장이 브리핑 전날 "굳이 발표 형식으로 할 생각이 없는데 청장이 시켜서 한다. 지금까지 수사해 본 적도 없고 수사의 '수'자도 모르는데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을 거 같다"고 본인에게 토로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다만 박 전 청장은 지난 4월 국정조사 특위에서 윤 전 청장이 폭로한 내용과 관련해 "기억에 없다"고 말하는 등 수사 결과 번복에 대한 '윗선 개입설'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사진=공수처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