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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시진핑 방미 앞두고 미국산 대두 100만 t 대량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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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

다음 달로 예고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대량 구매하며 미중 무역 합의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3일 로이터 통신은 무역업자들을 인용해 중국 국영 무역업체들이 총 100만 t에 달하는 벌크 화물선 14∼16척 분량의 미국산 대두를 지난달 31일 구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농무부도 수출업체 신고를 토대로 3일 기준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규모가 약 50만 t 수준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대규모 곡물 거래는 계약이 여러 차례에 걸쳐 신고되거나 일부 물량이 '미상 목적지'로 분류되는 경우가 있어 양측 수치는 일치하지 않지만, 업계 추산치와 정부 공식 발표치 모두 이례적 대량 구매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복수의 무역업자들은 지난달 31일 계약이 체결된 각 화물선에 약 6만 5천 t의 대두가 실리며, 대부분 10월 선적 예정이라고 로이터에 설명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국제 대두 가격이 하락해 대량 구매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고, 9월로 예고된 시 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미중 무역 합의 이행을 서두를 필요가 있었다는 점도 이번 대량 구매의 배경으로 지목됐습니다.

미국 중서부의 강우 전망 등으로 작황 우려가 완화되면서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대두 11월물은 지난달 24일 부셸당 약 12.53달러(약 1만 7천 원)에서 31일 11.875달러(약 1만 6천 원)로 5.2% 하락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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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무역상은 이번 거래를 주로 중국 국영 기업인 시노그레인(중추량)이 진행했다며 "시 주석의 미국 방문 계획이 잡혀 있는 만큼, 미국과의 무역 합의에 따른 대두 구입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다음 달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이는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약 4개월 만의 대면으로, 양국은 당시 무역 갈등 완화와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등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 이후 미 백악관은 중국이 2028년 말까지 매년 미국산 대두 2천500만 t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중국 측은 연간 구매 목표를 비롯한 대두 관련 합의 내용을 공개한 바 없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량은 백악관이 언급한 목표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탭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해관총서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1∼6월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42.4% 감소한 931만 t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브라질산 대두 수입량은 4천375만 t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습니다.

지난 6월의 경우 1천355만 t을 수입해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부과 중인 관세를 철폐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관세가 철폐될 경우 국영기업뿐 아니라 민간 대두 가공업체들도 미국산 대두 구매에 적극 나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관세가 사라지더라도 미국산 대두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구매 규모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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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은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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