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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전쟁으로 기름값 올린 게 누군데?" 트럼프, 선거 불리해지자 "가격 내려" 막무가내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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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유가 상승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린 미국 대형 석유기업들을 향해 휘발유 가격을 즉각 인하하라고 공개적인 압박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석유 회사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셰브런과 엑손모빌이 돈을 너무 많이 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이란과의 충돌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이들 기업이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 사흘 만에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 기업은 전년도 매출의 12배를 벌어들였습니다. 그들은 그 중 일부를 대중에게 돌려줘야 하고, 소매 가격, 즉 소비자 가격을 낮춰야 합니다.]

또 이란과의 분쟁이 종식되면 유가는 바닥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정유업계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도 셰브런 최고경영자를 직접 겨냥해 "트럼프 행정부의 통찰력과 안정성이 없었다면 석유 산업은 끝났을 것"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그러나 미국석유협회는 성명을 내고 "현재의 높은 연료 가격은 개별 기업의 폭리가 아니라 중동 정세 불안과 주요 해상 수송로를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미국이 주도한 중동 분쟁으로 기름값이 치솟자 그 책임과 민심의 비판을 석유업계로 돌리려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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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공습을 감행한 이후 미국 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서며 30% 이상 폭등했습니다.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의 최대 악재로 떠오르자 급하게 정유사들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엑손모빌과 셰브런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김나온,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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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영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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