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호 한은 부총재보
한국은행이 오늘(4일)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에 있었던 일부 이동통신사의 대규모 통신요금 할인 기저효과에 크게 영향받아 7월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지호 한은 부총재보는 오늘 오전 한은에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7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최고가격 인하, 농산물 가격하락 등의 영향으로 6월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7월 물가 지표와 관련해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비중이 높은 생활물가 상승률은 2.5%로 큰 폭 낮아졌다"며 "근원물가는 비용 충격 전이 등으로 내구재 가격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상승률이 소폭 확대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부총재보는 "향후 소비자물가는 중동 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정부 물가안정 대책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비용 충격의 전이, 수요측 압력 확대 등으로 근원 품목들이 높은 상승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계심을 갖고 물가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19.77(2020=100)로, 1년 전보다 2.8% 올랐다고 이날 발표했습니다.
지난 4월 2.6%에서 5월 3.1%, 6월 3.2%로 올랐다가 석 달 만에 2%대로 내렸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2.6% 상승했습니다.
2023년 12월(2.8%)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