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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CEO "폐쇄형 AI는 부르주아…AI주권 혁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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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국의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 앤트로픽 등을 '부르주아'에 빗대며 맹비난했습니다.

카프 CEO는 현지시간 3일 공개한 주주 서한에서 2분기에 '깜짝 실적'을 낸 것과 관련해 "독립과 AI주권을 위한 혁명이 이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 고객들이 (AI) 언어모델의 속국으로 전락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폐쇄형 AI 모델을 개발하는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 주요 AI 기업과 업계 전반에 대한 공격으로 풀이됩니다.

그는 "이 모델들은 우리 문명이 만들어낸 거의 모든 문헌 자료를 흡수함으로써 성장하고 발전해왔다"며 "그리고 이제 그 모델들과 이를 개발한 이들은 전 세계 산업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주요 AI 모델이 인터넷과 도서 등 자료를 통해 학습한 AI를 토큰(AI 연산의 기본 단위)으로 과금해 서비스하면서, 이 AI를 이용하는 개인이나 기업의 데이터를 AI에 다시 학습시켜 수많은 고객의 지식재산(IP)을 빼앗아 간다는 주장입니다.

앞서 이들 AI 모델에 의존해왔던 기업·기관도 AI에 조직 운영권을 넘겨주거나 내부에 AI 모델을 방치할 경우 발생할 위험을 인지하게 됐다는 겁니다.

그는 특히 마르크스주의의 개념을 빌려 AI 모델 개발사를 부르주아(유산계급)에, 일반 기업들을 프롤레타리아(무산계급)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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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LLM 개발사들이 "의도적이든 아니든 자칭 파트너(고객사)들의 생산 수단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며 "세계 경제를 장악하겠다고 위협해온 토큰 산업 복합체의 한계와 결함은 점점 더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팔란티어는 이들 AI 개발사와 달리 고객사들과 '기생적인 관계'를 맺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클릭이나 토큰, 채팅에 대해 보상받지 않는다"며 "현대 경제사에서 가장 중요한 발전을 게임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카프 CEO는 지난달에도 언론 인터뷰에서 폐쇄형 AI 기업들이 무책임하게 모델을 과다 판매하고 있다고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팔란티어는 지난달 말 개방형(오픈소스) AI 규제에 반대하는 기술기업 공개서한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날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중국산 개방형 모델에 대한 대응 방안과 관련해 "우리가 승리하려면 경쟁해야 하며 미국의 개방형 모델이 중국 모델만큼 뛰어나게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폐쇄형 AI 모델을 소위 '증류' 방식으로 베낀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폐쇄형 AI 모델들은) 기업 데이터를 포함해 전 세계 모든 IP를 '증류'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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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은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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