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일러팜
미국에서 기생충 감염으로 발병하는 사이클로스포리아증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이 감염병과 연관된 사망자까지 보고됐습니다.
현지시간 3일 AP통신에 따르면 미시간주(州) 보건복지부는 이날 사이클로스포리아증과 관련이 있는 미국 내 첫 사망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2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감염 후 장 질환과 탈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이클로포리아증은 분변 등으로 오염된 물이나 과일·채소 등을 섭취해 감염되는 장 질환입니다.
일주일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설사와 식욕 부진, 메스꺼움 등 증상이 나타나며 미열과 구토도 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습니다.
미시간 보건당국도 사이클로스포리아증이 통상적으로는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라며, 이번 사망 사례가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올여름 미국에서 사이클로스포리아증 대규모 감염 사태가 일어나면서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CNN방송에 따르면 지금까지 감염 사례가 1만8천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1만1천500건은 국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 중입니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은 미시간주로 지금까지 1만1천234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입원 환자 수는 193명이나 됩니다.
테일러팜을 통해 유통된 아이스버그 양상추가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해당 제품이 리콜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