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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있어라, 나 돌아온다"…'거제왕' 복귀에 윗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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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청 감찰팀이 '거제왕'으로 불리는 경찰 간부가 자신의 인사를 좌지우지했고, 이 과정에 윗선의 개입이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거제에서 다른 곳으로 발령났지만, 인사철이 아닌 시점에 그것도 불과 몇 달 만에 다시 거제로 복귀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했던 것인지, 배성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제왕' A 경정의 인사 기록 카드입니다.

지난 1990년 경찰에 임용된 이후 36년 동안 기간으로는 1년 8개월, 횟수로는 딱 3번만 거제경찰서가 아닌 곳에서 근무했습니다.

2021년에는 경정 승진을 전후로 통영경찰서로 발령났는데, 이례적으로 불과 넉 달 만에 거제서 정보과장으로 복귀합니다.

인사권자였던 당시 경남경찰청장 B 전 치안감은 SBS와의 통화에서 A 경정이 당시 대우조선해양에서 발생한 노사 갈등 문제를 다루기에 전문성이 있다고 판단해 복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지역 경찰들의 평가는 다릅니다.

[지역 경찰 관계자 : 그 당시에 아예 집회 현장 이런 데, (A 경정이) 안 왔으니까요. 노조 관계자를 자기가 만나지도 않고. 소위 말하는 돈이 안 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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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를 호언장담하며 통영서로 떠났었던 A 경정이 자신의 말대로 인사 시기도 아닌 시점에 돌아오자 '거제왕'을 향한 두려움은 더 커졌습니다.

[지역 경찰 관계자 : 통영서로 갈 때도 '있어라. 몇 개월 만에 나 돌아온다.' 저뿐만이 아니고 모든 직원이 그랬습니다. '대단하다.']

경찰청 감찰팀은 이른바 윗선이 A 경정과 보직이 맞바뀌었던 당시 거제서 정보과장에게 '노모 봉양' 등을 이유로 인사 고충서를 제출하도록 압박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A 경정은 거제서로 복귀한 뒤 윤석열 정부 시절인 지난 2022년 10월, "관내 대규모 집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역사회 안정화에 기여했다"며 '대통령상'까지 수상했습니다.

감찰에서 정식 수사로 전환된 A 경정의 성 비위 의혹은 부산, 경남 지역이 아닌 대전경찰청이 맡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경정의 지역 내 인맥 등을 통한 영향력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배당이라는 게 경찰청의 설명입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최재영, 화면출처 : 거제신문, 자료제공 : 윤건영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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