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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비밀번호까지?" 복사만 해도 '탈탈'…"중국 AI 믿어도 돼?" 황당 규정 뜯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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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AI 기업 즈푸AI의 'GLM-5.2'와 문샷AI의 '키미 K3'가 뛰어난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두 서비스 모두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글로벌 주요 AI 서비스보다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즈푸AI와 문샷AI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챗GPT와 클로드 등 다른 주요 AI 서비스와 비교한 결과, 이용자 데이터의 AI 학습 활용을 거부하는 '옵트아웃' 기능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챗GPT와 클로드는 서비스 설정에서 대화 내용을 모델 학습에 활용하지 않도록 직접 끌 수 있습니다.

반면 즈푸AI와 키미는 서비스 안에 별도 설정을 제공하지 않고, 모델 학습에 데이터를 사용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이메일로 개별 접수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하지 못하도록 거부하는 절차를 상대적으로 번거롭게 만든 겁니다.

또 키미는 개인정보 처리방침에서 이용자가 텍스트나 이미지를 복사할 때 생성되는 '클립보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클립보드에는 비밀번호나 계좌번호, 인증번호 등 민감한 정보가 일시적으로 저장될 수 있는 만큼, 이런 중국 AI 기업들의 관련 데이터 수집을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옵니다.

즈푸AI와 문샷AI 모두 중국 기업인 만큼, 중국 법률에 따라 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이용자 데이터가 중국 정부에 제공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딥시크를 둘러싸고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보안 문제를 이유로 사용을 제한했던 사례처럼, 생성형 AI 경쟁에서 앞으로는 성능뿐 아니라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체계도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이유진,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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