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스크바 시내 카페 폭발 현장 근처에 경찰관이 경비를 서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식당에서 현지시간 1일 저녁 폭발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최소 21명이 다쳤다고 로이터·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쯤 모스크바 쿠드린스카야 광장에 있는 이탈리아 식당 '발지 로시' 입구 근처에서 한 여성이 소지하고 있던 사제 폭탄이 터졌습니다.
폭발물을 들고 식당 내부에 들어가려던 이 여성은 폭발로 사망했으며, 보안요원과 식당 손님 1명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보안요원이 여성의 식당 진입을 제지했고 그 직후 폭탄이 터졌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전했습니다.
러시아 신문 콤메르산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식당 야외 테라스에 있던 손님들에게 인명 피해를 주려는 목적으로 폭탄이 설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제3자가 폭탄을 원격 작동했을 수 있으며, 폭탄을 소지한 여성은 이것이 폭발물이라는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보건부는 폭발로 다친 사람들이 필요한 의료 조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정확한 사상자 수와 사건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당국은 사상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사건 배후로 누구를 의심하는지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식당 홈페이지에 따르면 폭발이 일어난 매장은 이날 비공개 대관 행사를 위해 일반 영업은 휴무 중이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