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푹푹 찌는 날씨가 오히려 반가운 곳도 있습니다. 얼음 공장입니다. 폭증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 24시간 가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데요.
그 현장을 임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천의 한 얼음 공장.
대형 제빙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손가락 2개 크기 얼음들이 보관 창고로 쏟아집니다.
창고에 쌓아둘 수 있는 얼음의 양은 최대 100톤 정도, 산처럼 쌓인 얼음이 모두 나가는 데는 채 하루도 걸리지 않습니다.
폭염이 시작된 이후 주문이 쏟아지면서 공장은 24시간 내내 가동 중입니다.
[박병준/경인제빙소 이사 : 지금 잠도 못 자고 일을 하고 있어요. 냉동 창고에 얼음이 차 있을 시간이 거의 없이 (주문이) 계속 밀려 있기 때문에….]
자동 포장까지 마친 얼음이 향하는 곳은 전국 각지의 수산시장입니다.
시장에 도착한 얼음은 상인들의 아이스박스에 담겼다가 매대 위에 한가득 뿌려집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수산물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루에도 몇 번씩, 얼음을 채우는 게 상인들의 일과입니다.
종류는 조금 다르지만, 이어지는 찜통더위에 편의점에선 얼음컵을 채워 넣느라 바쁩니다.
부쩍 얼음컵을 찾는 손님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한 편의점 업체의 얼음컵 매출은 6월에 비해 지난달 30%가량 급증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장애숙/편의점 주인 :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더 많이 찾으면서 작년에 비해서 (얼음컵 사는 사람이) 한 40% 정도 증가한 것 같아요. 얼음컵만 사 가시는 분들도 좀 작년 대비 늘었어요.]
기록적인 폭염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차갑고 시원한 것들을 만드는 곳에서도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준희, 디자인 : 이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