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NC에서 뛰다 키움으로 이적한 거포 맷 데이비슨 선수는 한국의 대중교통에 푹 빠졌다고 합니다. 창원에서는 킥보드를 타더니 서울에선 편리한 시내버스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전영민 기자가 함께 버스를 타봤습니다.
<기자>
데이비슨이 아들과 함께 출근길에 나서기 전, 편의점에 들러 교통 카드부터 충전합니다.
[맷 데이비슨/키움 내야수 : 티머니 카드 여기에 올려놓으면 되죠? 감사합니다]
숙소에서 홈구장 고척돔까지 가는 여러 노선 중에 최근 맹타를 휘두른 날 탔던 버스를 다시 타는 징크스도 생겼습니다.
[맷 데이비슨/키움 내야수 : 88번 버스 탄 날 안타 못 쳤어 오늘은 660번 버스 타자]
버스에 오르면서 카드가 없는 아들을 위해 다인승 결제까지 능숙하게 처리하고,
[맷 데이비슨/키움 내야수 :두 명입니다]
[잠시 기다려주세요 다인승 처리되었습니다.]
야구팬인 승객과 수다도 떱니다.
[맷 데이비슨/키움 내야수 : 안녕하세요. 롯데 자이언츠 팬이세요? 별로인데요.]
[키움 파이팅!]
[맷 데이비슨/키움 내야수 : 키움 파이팅이요? 좋습니다!]
지난 2024년부터 NC에서 뛰었던 데이비슨은 창원에서 주로 킥보드를 타고 이동했는데, 키움에 합류해 서울로 이사 온 뒤로는 교통 체증에서 자유로운 버스에 푹 빠졌습니다.
[맷 데이비슨/키움 내야수 : 살면서 시내버스는 한 번도 타본 적이 없었습니다. 서울은 차가 많이 막혀서, 어디를 어떻게 가든 가장 빨리 가는 게 저에겐 최고입니다.]
버스를 타기 시작한 뒤로 공교롭게도 야구도 더 잘 됩니다.
NC 시절보다 훨씬 나은 성적으로 키움 타선을 이끌며 사랑하는 한국 대중교통을 내년에도 이용할 가능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맷 데이비슨/키움 내야수 : 이곳에서 뛰는 게 정말 즐겁습니다. 저와 제 가족을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응원해주시는 여러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황세연·서승현, 화면제공 : NC다이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