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본 예탁금을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올리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책이 오늘(31일)부터 적용됐습니다. 거래량이 어제의 4분의 1 정도로 급감하긴 했지만, 그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보도에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매수 주문을 누르자 3천만 원 이상 예탁금이 있어야 한다는 안내문이 뜹니다.
기본 예탁금을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올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 대책이 오늘부터 시행됐습니다.
기존에는 주식이나 ETF, 채권 등 대용증권도 시가의 70%까진 예탁금으로 인정됐지만, 이제는 3천만 원 전액 현금으로 보유해야 합니다.
또, 보유 주식을 매도했더라도 정산되는 2거래일 후까진 예탁금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추가 납입을 하지 않는다면 당일 반복 매매가 불가능합니다.
오늘 본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폭등하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들도 48~60%까지 오르며 마감한 가운데, 이들 상품 16종의 거래 대금은 3조 원대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5월 말 상장 이후 거래 대금은 일평균 약 11조 원이었는데,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겁니다.
[김재승/현대차증권 연구원 : 현금 3천만 원 하고 이러면 사실상 개인들이 하기 쉽지 않거든요. 결국에는 순환, 계속 트레이딩 하는 이제 반복 매매를 방지하는 기능도 있는 것 같고요.]
다만 아직은 시행 첫날인 만큼 규제 효과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상현/메리츠증권 연구원 : 당일에 하루만으로 좀 판단하기는 이를 것 같고요. 오늘은 뭐 결국은 장 자체가 좀 올라가는 그림이어서, 투자자 입장에서 단일종목 ETF로만 이제 손이 가는 그런 그림은 아니었다라고….]
금융 당국은 개인별로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를 설정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배율을 조정하는 추가 보완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설치환,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한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