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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훔친 기술!" 대한민국 발칵 뒤집혔지만…삼전닉스 턱밑까지 따라와 "어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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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 CXMT가 세계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불과 1년 만에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을 두 배 이상 끌어 올리며 세계 4위에 올라섰는데, 국내에서는 CXMT를 둘러싼 반도체 기술 유출 사건으로 전직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잇따라 중형이 선고된 바 있어 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CXMT는 최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기술주 시장인 커촹반에 상장했습니다.

공모가보다 460% 넘게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고, 시가총액은 중국 본토 상장사 가운데 단숨에 최대 규모로 올라섰습니다.

기업공개를 통해 당초 예상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최대 666억 위안, 우리 돈 약 14조 4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 CXMT는 생산능력 확대와 D램 공정 고도화, 차세대 메모리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특히 시장에서는 가파른 점유율 상승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CXMT의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3%에서 올해 1분기 8%로 뛰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이어 세계 4위입니다.

업계에서는 삼성과 SK하이닉스가 AI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메모리, HBM 생산에 집중하는 사이, CXMT는 중국 내수시장과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범용 D램 공급을 빠르게 늘리며 틈새를 파고들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런데 CXMT는 우리나라에서는 기술 유출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반복적으로 등장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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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에는 삼성전자의 18나노 D램 공정과 1조6천억 원을 들여 개발한 10나노급 국가핵심 D램 기술을 CXMT에 넘긴 혐의로 기소된 전직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징역 6년 4개월과 징역 7년의 실형이 선고되기도 했습니다.

재판 당시 검찰은 CXMT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출신 핵심 인력을 영입해 확보한 기술을 토대로 2023년 중국 업체 최초로 10나노급 D램 양산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의 매출 감소액만 약 5조 원,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에 미칠 피해는 수십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부터 국가핵심기술 해외 유출에 대한 권고 형량과 벌금 상한을 대폭 높였지만, 미국과 타이완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처벌 수위가 낮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김나온,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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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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