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아직도 얼떨떨합니다. 깜짝카메라를 당하는 기분이에요."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으로 시청률 20% 돌파와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글로벌 1위라는 대기록을 쓴 배우 소지섭이 흥행 소감을 전했다.
소지섭은 3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작발표회 때까지만 해도 '10%만 넘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김부장'의 인기에 얼떨떨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데뷔 30년 차를 맞이한 베테랑 배우지만 이번 작품의 성공은 그에게도 유독 특별했다. 소지섭은 "제 배우 인생에서 첫 번째 장을 꼽으라면 단연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뺄 수 없는데, 그 뒤를 잇는 두 번째 장이 바로 '김부장'이 된 것 같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생전 아는 척을 안 하시던 분들도 거리에서 절 보고 '김부장!'이라고 부르시더라. 주변 아빠들에게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는 연락도 많이 받았다"며 "제가 '라이징 스타 1위'라는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데뷔 30년 차에 이제 다시 시작인가 싶다"며 웃어 보였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김부장'은 평범한 아빠가 딸을 되찾기 위해 펼치는 복수 액션극으로, 지난 25일 막을 내렸다. '김부장' 마지막 회는 전국 시청률 23.0%, 수도권 23.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흥행을 거뒀다. 또 이 작품은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부문 3주 연속 1위에 랭크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기를 이어갔다.
소지섭은 이번 작품에서 딸을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거는 아빠 '김부장' 역을 맡아 강렬한 액션과 짙은 부성애를 선보였다. 전작 '광장'과의 차이점에 대해 그는 "'광장'은 내가 죽어야 끝나는 불나방 같은 액션이었다면, 김부장의 액션은 딸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과정이었다"며 "감정을 먼저 보이고 그다음에 액션이 보이는 걸 추구했다. 누군가에게 고통을 주되 죽이지는 않는 디테일을 녹였다. 그냥 지나가는, 불필요한 액션은 하지 않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리암 니슨'처럼 오랫동안 액션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소지섭은 '김부장' 시즌2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즌2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며 "다만 이번엔 딸을 찾는 큰 줄기가 있었는데 다음엔 또 딸을 잃어버릴 수는 없으니 어떤 큰 줄기를 가져갈지가 가장 큰 고민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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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