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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사망자 34명…'대피소 폭발'에 불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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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 현장에서 수색이 계속되면서 사망자는 34명까지 늘었습니다. 특히 7명이 숨진 쇼핑몰은 일본에서는 자연재해 때 대피소 역할도 하고 있어서 폭발 사고 뒤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의 쇼핑센터 이온몰은 내부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한 지 45일 만에 폭발했습니다.

[유코/일본 구마모토현 주민 : 귓가에서 큰 폭발이 일어난 것 같았습니다. 지진인지도 몰랐는데, 소리가 너무 커서 귀가 아플 정도였습니다.]

일본에서 대형 쇼핑몰은 넓은 공간과 식료품이 있어 지진이나 태풍 같은 자연재해 시 대피소로 쓰입니다.

이온그룹도 지방자치단체 200여 곳과 재해 대응 협정을 맺었고, 2016년 강진 때는 차에서 숙박하던 피난민들에게 주차장을 개방했습니다.

그런 대피 장소가 폭발해 지금까지 7명이 숨졌다는 점에서 일본 사회는 술렁이고 있습니다.

지진 충격에 가스 배관이 파손되고 다량의 가스가 유출돼 폭발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는데, 이온그룹은 진동이 발생하면 가스 공급이 자동으로 차단된다고 해명하면서도 전국 쇼핑몰에서 가스 시설 점검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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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이온그룹 대표 (그제) : 이온몰을 운영해 오는 동안 공급되는 가스와 관련된 사고는 일어난 적이 없습니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그런 사고는 없었습니다.]

일본제지 공장에서는 100m 높이 굴뚝이 뚝 부러지면서 사무동을 덮쳐 8명이 숨졌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건물은 물론 굴뚝도 내진 설계가 돼 있었다고 전합니다.

하지만 흔들림의 정도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거나 굴뚝 바닥이 아니라 굴뚝 중앙에서 흔들림이 발생하면 약한 부분이 부러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이 때문에 대형 굴뚝이나 타워형 시설물에 대한 내진 기준을 재점검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 응급 복구가 이뤄지는 가운데 사망자는 34명으로 늘어났고, 1만여 명의 주민들이 피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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