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엿새 만에 재개했습니다. 이란이 미군 기지를 선제공격한 데 대한 맞대응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욕설까지 쓰며 강하게 경고했고 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워싱턴 전병남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군 함대에서 전투기들이 출격합니다.
해안가 소형 보트들과, 지하 군사 시설로 추정되는 구덩이에 미사일이 떨어집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한국 시간 오늘(30일) 오전 게슘섬 등 이란 남부 지역의 이슬람혁명수비대 표적 수십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13일간 이어가던 야간 공습을 멈춘 지 엿새 만입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무너진 건물 속에서 수색 작업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주거 지역도 공격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을 자극한 건, 이란의 공격이었습니다.
앞서 이란은 요르단의 미군 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전쟁 소강 상태를 깼습니다.
트럼프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정상회담 날 기습 공격을 한 건, 전쟁 주도권을 잡겠단 의지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트럼프는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을 "두들겨 패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합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어느 시점에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진 두고 봅시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란)을 아주 강하게 타격할 것입니다.]
이란 돈줄 조이기도 나서 이슬람혁명수비대의 자금줄 회사 두 곳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이란 산 원유를 운송하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 관련 기업 8곳도 함께 제재했습니다.
이란과 중동의 친이란 무장세력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의 에너지 시설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침략자를 돕는 데 관여한 국가들이 행동을 바꾸지 않는다면, 가혹한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전쟁 재점화 기류에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가 7.9% 급등하는 등 국제 유가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박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