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더위가 언제쯤 물러갈지가 가장 궁금하시겠지만 더 걱정인 건, 8월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다음 주에는 수도권을 비롯한 서쪽 지역이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팀 서동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햇빛 가리개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손풍기를 틀어도 더위를 이기기 힘듭니다.
최고 기온 32.7도를 보인 서울을 비롯해 오늘(30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졌습니다.
[김인동/경기 광명시 : 요즘에 저도 나오면 너무 습해서 너무 더워서 땀이 줄줄 나서 힘듭니다.]
극한 폭염의 주원인은 우리나라를 두 겹의 이불처럼 덮고 있는 이중 고기압입니다.
여기에 구름의 위치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낮 구름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위성 영상인데요.
빨간색으로 표시된 고도 2km 정도의 낮은 구름이 주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위치해 있습니다.
구름 속의 물방울들은 햇빛이 지표면에 도달하는 걸 방해하는데, 영남 지역은 이런 방패막이도 없어 더 뜨겁게 기온이 오른 겁니다.
대기 하층에서는 주로 서풍이 불어 들고 있는데요.
이 바람이 소백산맥 등을 타고 넘으면서 온도가 높아져 영남을 포함한 동쪽 지역에 더욱 후끈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고기압은 앞으로도 우리나라에 계속 자리하면서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다만 다음 주 월요일쯤에는 바람의 방향이 서풍에서 동풍으로 바뀌면서 이번에는 서쪽의 기온이 높아지며, 다음 주 서울의 기온이 37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혜미/기상청 예보분석관 : 바람이 한 3일경부터는 동풍 계열로 바뀌게 됩니다. 서쪽에서도 기온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걸로 바뀌게 된다는 것을.]
서울은 열대야가 벌써 11일, 제주도 서귀포는 무려 23일 동안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김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