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나왔습니다. 영업이익 89조 5천억 원으로 3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증시는 이를 반영하지 못했고 코스피는 장중 반등에도 5천600선을 내주며 마감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 171조 5천억 원, 영업이익 89조 5천억 원으로 3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습니다.
실적을 이끈 건 반도체 사업입니다.
DS 부문은 매출 127조 5천억 원, 영업이익 89조 2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전사 영업이익 대부분을 반도체 사업이 벌어들인 셈입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HBM과 서버용 D램, 낸드플래시 판매가 늘었고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도 고객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반면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매출 48조 원에도 영업손실 8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갤럭시 S26 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는 늘었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부품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냈습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HBM4 공급 확대 등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수요 강세가 이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호실적도 증시 하락을 막진 못했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6천 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채 결국 1.2% 내린 5천593에 마감했습니다.
사흘 동안 코스피에서만 1천162포인트, 17% 넘게 빠지며 변동성이 이어졌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개인의 1조 원 넘는 순매도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코스닥도 2.7% 내린 644에 장을 마쳤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