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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란 상대 공습"…엿새 만에 공격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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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비아해 항해하는 미 군함

미군이 현지시간 29일 엿새 만에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미 동부시간 29일 오후 10시 중부사령부 전력은 전날 미군을 향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 시도에 대응해 이란을 향한 대규모 공습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공습 완료를 발표하면서 "군 지휘통제실, 미사일·드론 시설, 연안 감시 및 방어 시설, 해상 전력 자산을 포함해 이란 내 수십 곳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표적을 타격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습은 이란과 그 대리 세력이 미군, 상업용 선박, 인근 걸프 국가들에 가하는 위협을 한층 더 약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현재 미군 장병 5만 명 이상이 중동에 배치돼 높은 수준의 경계 태세와 전투 준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은 전날 요르단의 미군 기지를 향해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중부사령부는 해당 탄도미사일을 모두 요격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군의 발표 후 게슘섬과 부셰르 등 이란 남부지역 곳곳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주요 외신들이 이란 관영매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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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이날 대이란 공습은 지난 23일 이후 엿새 만에 재개된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이란과의 대화가 진행 중이며 협상 타결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군의 공습 계획을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13일간 이어지던 미군의 공습은 중단됐고, 양측의 무력 공방은 소강상태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제 우리 차례"라면서 이란의 선제공격에 강력한 응징을 예고했습니다.

미군이 이란 공습을 재개하면서 이란 역시 중동 지역 미국의 동맹국들에 설치된 미군 기지들에 대한 보복 공습을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월 28일 발발한 이란 전쟁은 한때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대화 국면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싸고 양측의 갈등이 다시 불거지면서 다시 충돌이 격화하는 분위깁니다.

특히 예멘(후티 반군)이나 이라크(민병대) 등의 친이란 대리 세력들이 미군 기지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 및 유조선을 공격하고 이집트 근해의 미국 소유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설비가 공격받는 등 전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간 이란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반격에 소극적이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주 후티의 석유시설 공격에 강력히 반격하는 한편 전날 미국과 함께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 거점 공습에 나서는 등 이번 전쟁에 제한적으로 가담하고 있습니다.

(사진=미 중부사령부 엑스 계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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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아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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