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교육청이 공모를 실시한 이른바 '교권보호전담관'에 1천800여 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민석 교육감은 악성 민원인들에 대해서 교육감이 직접 형사 고발에 나서겠다며 "1년 정도면 교권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8일까지 전국 최초로 비상근직 '교권보호전담관'을 모집했습니다.
교육공무원인 상근직 전담관 10명, 그리고 지역 장학관 등과 함께 팀을 이뤄 교권 침해 학교에서 파견돼 피해 교사를 지원하는 자리입니다.
도교육청은 100여 명을 선발할 계획인데, 교사, 변호사, 의사, 상담가, 경찰 등 1천823명이 지원했습니다.
[안민석/경기도교육감 : 이번에 많은 분들이 교권보호전담관에 신청한 것을 보고, 이런 정도의 관심과 열기, 응원이면 경기도 교권은 1년이면 바로 세울 수 있겠다 (싶습니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직접 교육청 내 교권보호단장을 맡아 두 가지 사건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학교폭력 피해자가 온라인에서 익명으로 피해 내용을 밝혔다가 가해자 측으로부터 고발을 당한 사례와 자녀의 담임교사들을 상대로 폭언과 아동 학대 고소를 이어간 학부모 사례입니다.
[안민석/경기도교육감 : (피해자 측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겠다고 하면 교육감이 이것을 교육청 직권으로 가해자 측을 고발을 하겠다, 고발을 해야 된다.]
안 교육감은 "악성 민원 학부모들이 학교와 교사를 너무 우습게 보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통해 "교육청이 녹녹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다음 달 경찰 측과 업무협약을 맺어 악성 민원인들이 교사나 학생을 고소·고발하더라도 경찰이 교육감의 의견을 우선 청취한 뒤 입건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운석, 화면제공 : 경기도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