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규슈 구마모토 지진 사망자가 28명으로 늘었습니다. 100여 차례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데, 어젯밤에는 규모 5.8의 여진도 발생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 발생 사흘째를 맞아 구마모토현에서는 실종자와 매몰자를 찾기 위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대형 폭발이 발생했던 이온몰에서는 어제(29일) 사망자 두 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 오전 6시 30분 기준으로 구마모토 지진의 사망자가 28명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 숫자에는 재난과 연관성을 조사 중인 사례도 포함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당국은 대형 굴뚝이 무너져 사망자가 발생한 제지 공장 등을 중심으로 추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잔해가 많은 데다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00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는데 어젯밤에는 구마모토현 인근 해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가능한 많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총동원할 것입니다.]
여진과 추가 붕괴 공포에 상당수 주민들은 건물 밖으로 나와 길이나 차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름을 넣으려는 주민들이 몰려 주요소마다 긴 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곳곳에 대피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재민이 갑자기 몰리면서 큰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일부 대피소는 에어컨이 고장나 이재민들이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입니다.
구마모토현에는 열사병 경고가 내려진 가운데 다음 주 초에는 기온이 40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수색 구조 작업뿐 아니라 이재민들의 건강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특히, 노약자와 만성질환자를 중심으로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