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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단일종목 레버리지 변동성에 책임 무거워…송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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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오늘(29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사과했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민의 신뢰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부분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폭락 사태는 금융위와 금융감독원발(發) 인재라고 진단하는 데 동의하느냐"는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는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부분에 매우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의 최종 책임자이기 때문에 그 책임 역시 저희는 당연히 무겁다"며 "보완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서 신속하게 하고, 필요하면 추가 조치도 과감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역시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문제에 관해 "무겁게 지금 받아들이고 있다"며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6% 가까이 급락하며 5,663.2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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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지시에 따라 만들었냐는 질의에는 "정부의 정책 의사결정 과정에 (국회 등에서) 문제점을 제시하거나 말씀을 줄 수 있고 관계 부처에서 얘기할 수 있다"며 "검토하라고 해서 다 되는 것은 아니고 관계 부처와 함께 전체적으로 따져본다"고만 답했습니다.

재정경제부 등 주도로 기획됐냐는 질의에는 "금융위가 보고해서 여러 부처와 협의해서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추가 예탁금 상향,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배율 조정, 신규 매수 전문투자자 제한 등 정무위원들이 제안한 보완 방안에 관해서도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예탁금을 현금 3천만 원으로 하면 시장 참여자는 (일 거래 규모가 60%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며 "시장 상황을 보면서 필요하다면 추가로 (예탁금을) 더 올리든지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배율을 조정할 수 있는 '변동 레버리지 구조 도입' 필요성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의 질문에도 "배율 조정은 변동성 완화 측면에서 효과가 있을 것 같다"며 "다만 투자자 수익자 총회 등을 어떻게 고려할지는 법안 개정 과정에서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투자 전체 금액 중 일정 부분만 한도를 설정해 부분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규모를 줄이는 방안도 있다"며 총량 관리 제한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이외에도 리밸런싱 시간 분산, 거래 규모 축소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원장은 '드러누워서라도 (도입을) 막아야 했다'는 지난달 기자간담회 때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원주 변동성이 나타나던 상황이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취지였다"며 "다른 맥락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도입에 금감원이 공식적으로 반대했냐는 질문에는 "공식적으로 말씀드린 일은 없다"며 "같이 협의해서 정리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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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훈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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