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미국 국방부가 중국 주요 대학과 국립 연구소들을 제재 리스트에 추가로 올리자, 중국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반발했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지난 23일 공개한 '문제 활동에 종사하는 외국 연구기관 리스트'최신판에 따르면 제재 대상이 된 중국 연구기관은 모두 88곳입니다.
이 목록은 매년 갱신되는데 올해 10여 곳 늘었습니다.
신규 등재 기관에는 우주정보혁신연구원·국가시간센터 등 중국과학원 산하 연구소를 비롯해 명문 상하이 푸단대, 상하이교통대, 산둥대, 국제관계학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중국군 각군 병종학교와 연구소, 중국과학원 산하 연구소들, 베이징항공항천대, 베이징이공대, 칭화대 전략·안보연구센터, 베이징고압과학연구센터, 베이징양자정보과학연구원, 충칭대, 창춘대 고효율 반도체 레이저 국방과학기술 중점실험실 등 기존 등재 기관들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중국은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한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미국은 끊임없이 국가 안보 개념을 일반화하고 차별적인 장벽을 인위적으로 세워 과학 연구 협력을 정치화·무기화·도구화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중국 과학 연구기관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을 중단하고 조속히 잘못된 조치를 시정해 중국 과학 연구기관에 공평·공정·비차별 대우를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은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중국 연구기관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