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1~2%대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다시 하락전환해 6천 선 아래로 내려왔다.
급락장이 연일 이어지면서 오늘(29일)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약 4개월 만에 5천조 원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가총액 총합은 4,723조 1,31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별로 보면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은 4,365조 6,010억 원, 코스닥과 코넥스는 각각 354조 1,640억 원, 3조 3,660억 원입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5천조 원을 밑돈 건 지난 4월 2일 이후 약 4개월 만입니다.
앞서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지난 1월 2일 사상 처음 4천조 원을 돌파했으며, 한 달 만인 2월 3일 5천조 원을 넘었습니다.
이후 이란 전쟁 영향에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등락을 거듭하다 약 2개월여 만인 지난 4월 27일 역대 처음 6천조 원을 넘어섰고, 이후 8거래일 만인 5월 11일 7천조 원마저 돌파했습니다.
이후 지난달 22일 7,997조까지 치솟으며 8천조 돌파를 눈앞에 뒀습니다.
그러나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 등에 주가가 하락 곡선을 그리자 덩달아 시총도 쪼그라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지난 2일 7천조 원을 내준 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6천조 원 아래로 밀려났으며, 오늘은 5천조 원마저 내줬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국내 증시 시총은 2천조 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이처럼 급격히 시총이 감소한 것은 최근 연이틀 국내 증시가 대형 반도체주 약세에 급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낮 2시 현재 코스피는 8.71% 급락한 5,498.91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7.98% 내린 649.54를 기록 중입니다.
전날 코스피는 10.84%, 코스닥지수는 7.72% 급락한 데 이어 이틀째 폭락셉니다.
급락장에 오늘 오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어제에 이어 발동됐습니다.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도 양 시장에서 이틀 연속 발동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