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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vd, 법정서 드러난 충격 문자메시지…임신·중절·가출 계획까지 나눈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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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소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 가수 D4vd(본명 데이비드 앤서니 버크·21)의 재판 과정에서 두 사람이 주고받은 18개월 간의 문자 메시지 기록이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진행된 예비 심리에서 담당 검사는 2022년 8월부터 2025년 4월까지 D4vd와 피해자 셀레스트 리바스(사망 당시 15세)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제시했다.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의 최초 연락 시점 당시 피해자의 나이는 만 11세, D4vd는 만 17세였다. 본격적인 메시지 교환은 셀레스트가 만 13세였던 2023년 11월부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문자메시지에서 두 사람은 임신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으며, D4vd가 피해자에게 응급 피임약 복용을 조언한 정황도 포함됐다. 특히 2024년 1월부터는 문신과 임신, 임신 중절에 관한 대화로 이어졌다.

검찰이 공개한 메시지에서 D4vd는 셀레스트에게 "이런 일을 겪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시술 일정을 문의했고, 이후 D4vd는 "너는 나보다 훨씬 강하다, 사랑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피해자는 부모의 집을 떠났는데, 그 직전 셀레스트와 D4vd는 작전 계획을 세우며 짐을 챙기고 이동 수단을 조율하는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관들은 같은 날 셀레스트의 가족이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그 해 말부터 두 사람의 관계는 흔들리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셀레스트는 2025년 3월 D4vd에게 관계 이상의 것을 원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으며, 이후 D4vd의 지인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도 두 사람은 2025년 4월 23일 만나기로 약속했고, 셀레스트는 D4vd가 호출한 우버를 타고 그의 할리우드 힐스 자택에 도착했다는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우버 기록상 셀레스트가 도착한 시점으로부터 약 20분 뒤, D4vd는 그녀의 위치를 반복해서 묻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D4vd는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변호인 블레어 버크는 반대신문에서 셀레스트가 온라인상 나이를 실제보다 많게 밝혔고, D4vd를 살해하거나 커리어를 망치고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위협한 메시지도 있었다며, 4월 23일 만남을 먼저 요청한 쪽은 셀레스트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같은 날 검찰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증거 목록도 공개했다. 검찰에 따르면 D4vd의 이름이 문신으로 새겨진 것으로 알려진 신체 일부의 행방이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양측의 휴대전화, 셀레스트의 지갑, 그리고 살해 추정 시간대인 D4vd의 할리우드 힐스 자택에서 녹화된 보안 카메라 영상도 아직 수사당국에 확보되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2025년 9월 셀레스트의 시신이 담긴 가방이 D4vd의 테슬라 차량에서 발견된 이후 수사를 이어갔으며, 이듬해인 2026년 4월 16일 그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같은 달 20일 살인 1건, 14세 미만 아동에 대한 지속적 성적 학대 1건, 시체 훼손 1건 혐의로 정식 기소했다.

시신 발견 당시 D4vd는 미국·유럽·영국 투어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으나 이를 전면 취소한 바 있다. D4vd는 틱톡을 기반으로 'Romantic Homicide', 'Here With Me' 등을 히트시키며 글로벌 인지도를 쌓았고, 2025년 6월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현진과 협업곡 'Always Love'를 발매하며 K팝 팬들 사이에서도 이름을 알린 바 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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