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위에 잠 못 드는 밤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여름 평균 열대야 일수는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고를, 하루 평균 기온은 역대 두 번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이지만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은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서울에서는 열대야주의보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데 극한 더위를 피해 야간 개장 수영장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임소미/경기 김포시 : 에어컨을 틀어도 엄청 더웠는데 물 들어오니까 엄청 시원했어요.]
[김성공·이광민/서울 강동구 : 너무 더워서 땀 좀 식히러 왔어요. 재밌게 놀고 싶어서 같이 왔습니다.]
지난달 1일부터 집계한 올여름 열대야 일수는 전국 평균 7.8일로, 기상 관측망이 전국으로 확대된 1973년 이후 같은 기간 대비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지난달 1일부터 그제(27일)까지 하루 평균 기온은 24.2도로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고, 일 최고기온 평균은 29.1도로 역대 네 번째로 나타났습니다.
어제 경남 양산은 39도로 전국에서 가장 뜨거웠고 북창원 38.2, 의령 37.6도로 영남 곳곳이 35도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가장 높은 단계의 폭염 특보인 '폭염 중대 경보'가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 축소를 반복하며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일부 지역의 폭염경보를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그제 하루 73명이 늘어 총 1,48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온열질환 사망자도 그제 한 명이 추가돼 누적 9명이 됐습니다.
온열질환자는 65세 이상에서 30% 넘게 발생하고 있는데, 그제 강원도 강릉에서는 80대 여성이 온열질환 증세로 길가에서 쓰러져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