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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네타냐후·젤렌스키와 잇단 비공개회담…전쟁 돌파구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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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8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각각 연쇄 회담을 가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백악관 회담이 주로 취재진과의 문답으로 시작되던 것과 달리, 회담은 비공개로 이뤄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허가와 종전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생산 허가를 발급해주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한 요격 미사일 확보가 절실한 젤렌스키 대통령에겐 상당한 성과였습니다.

이날 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생산을 위한 후속 협의에 집중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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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장거리 공습 중단을 통한 휴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회담을 두고 이란 전쟁 종식에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외교적 성과로 시선을 돌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말 백악관을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강도 높게 공개 질책하며 놀라움을 안긴 바 있습니다.

그때와 비교하면 두 정상이 상당히 우호적 관계로 돌아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 이어 네타냐후 총리와도 회담했는데, 회담은 역시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전쟁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자주 통화했지만, 대면 회담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0월 말 총선을 앞둔 네타냐후 총리로서는 이란 전쟁의 지속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가 절실한 상황이라 백악관 회담을 적극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회담은 아주 생산적이었으며, 양 정상은 이란 비핵화에 대한 철통같은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AFP통신이 네타냐후 총리 측 인사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다만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의 새 지하 핵시설로 알려진 곡괭이산 관련 첩보를 전달할 것이라는 보도가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한 데 따른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나는 곡괭이산에서 벌어지는 일을 정확히 알고 있다"며 "왜 그냥 나한테 얘기를 하지 않고 왜 전 세계에 대고 떠들어야 하나"라고 했습니다.

이란 전쟁 지속을 통한 지지층 결집을 원하는 네타냐후 총리가 여론전을 벌였다고 의심하는 셈입니다.

회담에서는 이란과의 협상 상황에 대한 공유와 향후 대응 방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총선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해주기를 원하고 있어, 이에 대한 설득도 이뤄졌을 것도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기화하는 이란 전쟁의 출구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으나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두 회담 모두 긍정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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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희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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