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축구 2부리그 서울 이랜드의 17살 안주완 선수가 지난주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새로 썼는데요. 소속팀 코치인 아버지와 함께 승격의 기쁨을 맛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역습 상황에서 수비를 제치고 강력한 슛으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이 선수가 서울 이랜드의 공격수 안주완입니다.
17살 안주완은 2년 전 박승수의 기록을 사흘 앞질러 K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안주완/서울 이랜드 공격수 : (박)승수 형이 골 넣었을 때 '볼보이'하고 있었는데, '나도 언제쯤 저럴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이렇게 돼서 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안주완이 벤치로 달려가 품에 안긴 사람이 아버지 안성남 코치였습니다.
[안성남/서울 이랜드 코치 : 어떻게 경기를 운영해야 될지에 대해서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깊은 기쁨은 (표현) 할 수 없었고요. 그래도 70~80점은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주완/서울 이랜드 공격수 : 골이 들어갔으니까 만점.]
안 코치가 프로에 데뷔한 2009년에 태어난 안주완은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웠고,
[안성남/서울 이랜드 코치 : (주완이가 돌잡이에서) 축구공이랑 돈이랑 같이 잡았습니다.]
중고등학교 대회 득점왕을 차지하고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될 만큼 쑥쑥 성장해 올해 아버지가 코치로 있는 서울 이랜드에 입단했습니다.
[안주완/서울 이랜드 공격수 : (아버지와 같은 팀의 좋은 점?) 집에 갈 때 차 타고 갈 수 있는 거요.]
[안성남/서울 이랜드 코치 : 서로 얘기하는 게 공은 공이고 사는 사다.]
안주완은 이제 아버지와 함께 더 큰 목표를 향해 질주합니다.
[안성남/서울 이랜드 코치 : 이제 시작이니까 정신 차리고 하자]
[안주완/서울 이랜드 공격수 : 돈 많이 벌어 가지고 좋은 집에서 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아빠랑 같이 승격하겠습니다.]
[안성남/서울 이랜드 코치 : 파이팅]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이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