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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환자를 '동시 원격 수술'…급성장한 중국 '수술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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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로봇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중국이 수술용 로봇에서도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시장 지배자인 미국 '다빈치'와의 격차가 큽니다만, 원격 수술을 앞세워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최고운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교수님. 여긴 카자흐스탄입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여러분이 해온 걸 짚어보고 환자 케이스 상세 내용도 확인해 볼게요.]

신장 종양 환자 수술 장면입니다.

카자흐스탄에 있는 환자 옆에 의사가 있고, 각각 프랑스와 중국에 있는 2명의 의사가 자신이 있는 곳에서 콘솔을 조정해 셋이 함께 수술에 나섭니다.

중국 회사가 만든 수술 로봇 '캉두오'를 이용한 이른바 '대륙 횡단' 원격 수술입니다.

[후산 교수님, 당신 차례입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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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술 로봇을 만든 회사를 찾아갔습니다.

2013년 창업한 이 회사는 10여 년 만에 3개의 공장과 16개의 로봇 수술 훈련센터를 세웠습니다.

고해상도 3D 화면과 자유도 높은 로봇 팔, 의사가 얼굴을 묻지 않아도 되는 개방형 콘솔을 앞세워 전 세계 수술 로봇 시장을 지배하는 미국 회사의 수술 로봇 '다빈치'를 공략 중입니다.

[류쯔강/세이지봇 이사 : (개방형 콘솔은) 오랜 시간 수술하는 의사의 목과 허리 피로를 줄입니다. 외부인도 의사가 수술하는 과정을 쉽게 볼 수 있죠.]

의사들은 수술을 할 때 실제로 이런 화면을 보면서 하게 되는데요.

그냥 눈으로 볼 때는 굉장히 흐릿한 것 같지만, 이런 3D 안경을 쓰게 되면 화면이 굉장히 선명해지고 거리감도 확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빈치의 아성에 도전하는 중국의 수술 로봇 업체는 10여 곳.

그러나 아직은 700개 넘는 기술 특허를 가진 다빈치와의 기술 격차가 크고, 다빈치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임상 데이터와 의사들의 숙련도, 견고한 공급망을 넘어서기에는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그래서 기술적인 장점보다는 다빈치가 하지 않고 있는 원격 수술을 홍보 포인트로 내세우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가 국산화 정책을 내세워 전폭적으로 밀어주는 데다 중국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서 머지않은 시간에 격차를 좁힐 거라는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최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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