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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에 우리도 흔들"…두 달 만에 반토막, 칼 뽑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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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폭락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가격은 상장 두 달 만에 절반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의 손실이 막심할 뿐 아니라, 전체 시장 변동성을 키운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죠. 사흘 뒤로 보완 대책을 앞당긴 금융 당국은 추가 규제도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김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월 27일 2만 2천 원대 상장했던 1Q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 상품은 오늘 8천625원이 됐습니다.

두 달 사이 61% 폭락한 겁니다.

다른 2배 레버리지 상품들 역시 55~59%까지 떨어지는 등 14개 상품 모두 상장 첫날 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하루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구조에서 증시의 극심한 등락이 반복되며 이른바 '음의 복리효과'가 누적됐습니다.

이 상품들은 운용사가 두 배 변동률을 맞추려 본주를 추가 매매하는 리밸런싱 과정에서 변동 폭을 키운다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2배 레버리지 ETF 상장 이후 오늘까지 매도·매수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모두 47번 발동되면서 2008년 금융위기 1년간 발동 횟수와 이미 같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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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증시가 "거친 카지노판으로 변질됐다"고 표현했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일본 증시까지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상봉/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시장이 성숙했다면 (레버리지) ETF 상품으로 큰 영향을 안 받아야 정상이에요. (정부 규제가) 약하게 나온 것 같아요. 효과는 있겠지만 그 효과는 일부 제한적일 수 있죠.]

이에 금융위원회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책에도 수요가 충분히 진정되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인들의 금융투자상품 총투자액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비중을 20% 이내로 제한하는 총량 관리 방안 등이 언급됐습니다.

투자 예탁금 3천만 원 상향을 오는 31일 조기 시행하기로 한 금융위는 사전교육 평가 강화와 교육 1시간 추가, 괴리율 관리 강화 등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 영상편집 : 원형희,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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