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고령인구가 1년 새 60만 명 이상 늘어나 유소년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생산연령인구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70%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총인구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내국인 감소를 외국인 증가가 보완하면서 감소세를 피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는 오늘(28일) 이러한 내용의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구조 변화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고령화 심화였습니다.
내국인과 외국인을 포함한 총인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인구가 16.7%로 가장 많았고, 60대(15.3%), 40대(14.8%) 순이었습니다.
중위연령은 46.8세로, 1년 전보다 0.6세 높아졌습니다.
15세부터 64세까지의 생산연령인구는 69.2%인 3천587만 명으로, 관련 통계 기준으로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래 처음으로 7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7%인 1천72만3천 명으로 처음으로 20%를 넘었습니다.
반면 0세부터 14세까지의 유소년 인구는 10.1%인 522만5천 명에 그쳤습니다.
유소년 인구는 19만6천 명 감소했고 생산연령인구는 39만3천 명 줄었지만, 고령인구는 60만1천 명 늘었습니다.
고령인구를 생산연령인구로 나눈 노년 부양비는 29.9로, 전년보다 2.0 증가했습니다.
생산연령인구 약 3명이 고령인구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 비율을 뜻하는 노령화지수는 205.2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습니다.
유소년 인구의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혼인 구조 변화도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18세 이상 내국인 4천323만4천 명 중 미혼 인구는 1천278만9천 명인 29.6%였습니다.
유배우 인구는 2천434만8천 명인 56.3%, 사별이나 이혼 인구는 609만6천 명인 14.1%였습니다.
미혼 인구는 전년 대비 5만4천 명 증가했고, 유배우 인구는 4만1천 명 늘었습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미혼율은 54.7%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40대는 21.9%였고, 20대 이하는 96.0%로 가장 높았습니다.
유배우율은 60대 75.8%, 50대 74.8%, 40대 70.7% 순이었습니다.
미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37.1%를 기록했으며 유배우율은 51.1%로 가장 낮았습니다.
미혼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으로 22.2%였고, 유배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으로 64.4%였습니다.
고령화와 혼인 감소 등 인구 구조 변화 속에서 총인구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인구는 5천181만7천 명으로, 전년보다 0.02%인 1만2천 명 증가했습니다.
인구 증가율은 저출산 영향으로 둔화하는 추세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부터 2022년까지는 감소세를 보인 뒤 2023년 0.2%, 2024년 0.1%로 반등했지만, 지난해에는 0.02% 증가에 그쳤습니다.
내국인은 4천971만 명으로 95.9%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5만 명 감소했습니다.
내국인은 저출산 여파 등으로 2021년부터 5년 연속 감소세입니다.
반면 외국인은 211만 명으로 4.1%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7만 명 증가했습니다.
유학이나 연수, 계절근로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코로나19 여파로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외국인이 27.2%인 57만3천 명으로 가장 많고, 20대 25.5%인 53만8천 명, 40대 16.6%인 34만9천 명 순이었습니다.
외국인의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89.3%로, 내국인인 68.4%보다 20.9%포인트 높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