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에 정박한 작은 보트부터, 발사대, 미사일 보관 창고까지, 13일간 연속 폭격해 온 미국이 사흘째 공격을 멈췄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24일 공습 중단을 지시한 배경이 속속 알려지고 있습니다.
대이란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의 표적 공습의 효과가 한계에 달했다며 사실상 공습 중단을 권고했다고 미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또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란의 보복에 대응할 요격 미사일이 위험한 수준으로 고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전면전을 치르자니 방어 미사일이 모자라고, 지금처럼 공격하자니 실익이 없는 외통수에 빠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 국방부의 행보도 눈총을 사고 있습니다.
이란전 공식 전사자 수를 18명에서 14명으로 줄였다가 반발이 거세지자 슬그머니 다시 18명으로 복원했습니다.
더 큰 논란은 전쟁의 공식 시작일입니다.
지난 2월 28일 첫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인데, 미 국방부는 현재 7월 7일을 이란 전쟁 시작 일로 명시했습니다.
7월 7일은 종전 양해각서 서명 이후 재충돌하면서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작전 시작 일로 의회에 통보한 날짜입니다.
의회 승인이 없으면 대통령은 60일까지만 전쟁 권한을 갖기 때문에, 위법 논란을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리사 머코스키/공화당 상원의원 : 7월 10일, 행정부는 의회에 새로운 전쟁 권한 관련 통보를 제출 함으로써 사실상 60일간의 시한을 다시 시작하게 했습니다. 저는 이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쟁 성과가 모호해지자 전쟁의 기간과 피해 규모를 줄이는 꼼수를 부린다는 비판이 들끓고 있습니다.
(취재 : 이한석,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안여진,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