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7일)도 정말 무더웠습니다. 남부지방의 낮 최고기온은 40도에 육박했는데요. 정부는 폭염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낮 기온이 38.1도까지 치솟은 전남 광양의 한 전통시장.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옷은 금세 흠뻑 젖습니다.
[유영자/전남광주 광양시 : 부엌에서 일을 해도 땀 줄줄 나오고. 이렇게 더운 날은 올해 진짜 너무 많이 더운 것 같아요.]
한증막 같은 무더위, 일손 놓기 쉽지 않은 농민들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최근 경남 사천에서 90대 남성이 논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온열질환 사망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가 39.2도, 경북 경주 39.1도, 전남 광양이 38.1도를 기록하는 등 남부지방 곳곳의 낮 최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했습니다.
전남 광양과 대구, 경북, 경남을 중심으로 전국 총 14개 지역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폭염중대경보는 2008년 폭염특보 제도 도입 뒤 18년 만에 신설된 최상위 경보단계로, 일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 기온 39도 이상이 하루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이번 더위에 전국에서 1천39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폭염 피해가 커지자 정부는 폭염재난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낮 시간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명신 KBC·정창욱 KNN·권만택 JTV, 영상편집 : 박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