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러브에 이물질이 발견돼 퇴장당한 고우석 선수에게,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고우석은 즉각 반발하며 선수노조를 통해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그제(25일) 마이너리그 강등 후 첫 경기에서 글러브에서 이물질이 적발돼 퇴장 조치된 고우석에게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심판들이 글러브 검사를 하는 내내 억울함을 토로했던 고우석은 징계 결과에 반발하며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3월 WBC부터 지금까지 매 경기 같은 글러브를 사용했지만, 1번도 문제가 된 적이 없었다는 겁니다.
또 글러브의 이물질은 땀과 송진이 엉켜 생긴 것이라며, 투구에 영향을 주는 어떤 불법 물질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자신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진출 첫 두 해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고전했던 고우석은 올해 큰 폭의 성적 향상을 이뤄내며 꿈의 빅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끈적한 이물질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공의 회전수는 지난해와 아무런 차이가 없었습니다.
고우석은 선수노조를 통해 항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물질 퇴장'을 당한 선수가 항소로 징계를 낮춘 전례가 없어 고우석은 다음 달 7일에야 마운드에 돌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조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