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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불법촬영' 걸린 아들 휴대전화 버린 경찰관…전북청 강제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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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간부급 현직 경찰관이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10대 아들의 휴대전화 등 증거물을 없앤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SBS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경찰청은 최근 전주 모 파출소 소속 A 경감을 증거 인멸 등 혐의로 입건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A 경감은 고등학생 아들이 여교사를 상대로 불법 촬영을 시도한 사실을 알게 된 뒤 아들의 휴대전화를 폐기하는 등 증거물을 은닉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 여교사의 고소로 전주 완산경찰서가 수사에 나선 결과 아들의 사건은 지난 6월 말 검찰에 송치됐는데, 이후 경찰청이 움직이면서 판도가 뒤바뀐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달 초 경찰 간부 아버지를 둔 장윤기 수사 비위 의혹이 SBS 보도로 불거지자, 경찰청은 경찰 가족이 연루된 사건 전수 조사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A 경감 사례가 보고된 것입니다.

전북청은 A 경감이 아들의 휴대전화를 부수고 내다 버린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주 A 경감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SBS에 "친족 간 처벌특례규정에 따라 직계혈족은 처벌할 수 없지만 입건은 가능하다"라며 "의혹을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 경감은 자신에 대한 수사가 부당하다는 취지의 글을 경찰 내부망에 올리기도 했는데, 이를 두고, 다수 경찰관으로부터 비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주 장윤기 수사 비위 의혹과 경남 '거제왕' 경찰 간부 의혹에 이어 전북에서도 경찰 간부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경찰 조직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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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재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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