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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각 맛보고 "어떻게 만들어요?"…'K할랄'에 반색한 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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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열린 '푸드 시리아 2026' 엑스포에서 김치 시식하는 나다 아스와드 시리아 외교부 국장.

"이걸 어떻게 만드는 건가요?" 한국산 김부각을 처음 맛본 시리아 외무부의 나다 아스와드 국장이 세 조각을 순식간에 해치웠습니다.

주레바논 한국대사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6일(현지시간) 개막한 '푸드 시리아 2026' 박람회에서 한국관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이곳에 들러 컵라면, 조미김, 김부각 등을 차례로 시식한 아스와드 국장은 여러 한국 음식 포장재에 붙은 '할랄' 인증 표기에 주목하고 "놀랍고 반갑다, 중동 사람에게는 이게 정말로 중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할랄은 무슬림이 섭취할 수 있도록 도축·가공·조리 전반에 이슬람 방식이 적용된 음식을 가리킵니다.

이번 엑스포 행사에는 한국과 시리아를 비롯해 중국,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등 15개국이 참여했습니다.

각 나라와 기업이 농산품과 가공식품 등을 홍보하고 나섰지만 한국 부스에는 유독 사람들이 몰려 활기를 띄었습니다.

시리아 하마, 홈스 등지나 요르단, 튀르키예 등 인접국에서 온 바이어들은 처음 접한 한식을 음미하며 가격과 유통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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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로 한국 문화에 친숙한 젊은 여성들이 부스 주변의 한국인들에게 셀카 촬영을 요청하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수연'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활동하며 4만 명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시리아 인플루언서가 나서 이날 행사를 돕기도 했습니다.

요르단에서 한국 음식을 유통하는 업체 JKT네트웍스의 유재현 씨도 부스에서 관람객들에게 전단지를 나누며 홍보에 열을 올렸습니다.

지난달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초대 한국대사 임무를 시작한 전규석 대사는 "많은 사람이 K-푸드라고 하면 김치나 비빔밥, 불고기, 라면 등을 떠올리는데 그 다양성과 가능성은 더 무궁무진하다"며 수출 지원에 유관기관의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한나 코트라 암만무역관장은 "올 상반기 중동 시장에서 K-푸드는 전년동기대비 수출 규모가 25.2% 증가했다"며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유통 부담이 적은 제품부터 시리아 진출이 늘어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날 행사의 주최 측인 시리아 정부의 경제장관, 농업장관 등 인사들이 예정된 시간대로 일정을 진행하지 않아 한국대사와 이탈리아대사의 패널 토론, 코트라 관장의 기조발표 등 주요 일정이 돌연 취소된 것은 '옥에 티'로 남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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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표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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