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키옥시아 홈페이지
일본 낸드플래시 제조사 키옥시아홀딩스 주가에 연동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최소 9개가 미국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은 일본 기업 중 처음이어서 키옥시아 주가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키옥시아 주가나 미국예탁증서(ADR)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거나 반대로 2배 역추종하는 ETF가 최소 9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이중 터틀 캐피털이 내놓는 상품은 이르면 다음 달 상장될 예정입니다.
매튜 터틀 터틀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투자자 외에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다며 한국발 자금이 운용자산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반도체 대장주인 키옥시아는 일본 주요 종목 중 변동성이 가장 큰 종목으로 꼽힙니다.
키옥시아 주가는 지난달 초 도쿄증시에서 11만 2천700엔까지 치솟으며 일본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랐지만, AI 과잉 투자 우려가 커지면서 27일 오전 현재 5만 2천500엔까지 밀렸습니다.
두 달도 안 돼 주가가 고점 대비 53.4% 급락했습니다.
AI 붐을 타고 전 세계 레버리지 ETF 시장 규모는 2천700억 달러(약 396조 원)까지 커진 상태입니다.
터틀 캐피털은 키옥시아 외에도 소프트뱅크그룹·닌텐도·메타플래닛 연동 상품을, 디렉시온은 도쿄일렉트론·도요타자동차 연동 상품을 준비하고 있어 일본 대형주 전반으로 레버리지 ETF 상장이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이런 상품들이 일본이 아닌 미국에서 상장되는 이유는 일본 내 규제 때문입니다.
현행 제도상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분산 투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일본 내 공모 상장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런 변동성은 수년간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에 밀려나 있던 일본 증시 전반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최근 30거래일 변동성을 연율화한 지표를 보면 닛케이225지수는 37%를 웃돌아 홍콩 항셍지수(22%)나 S&P 500 지수(13%)보다 높습니다.
코스피의 변동성 지표는 75%로 더 높습니다.
지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신규 상장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사진=키옥시아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