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의 세 번째 공판이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27일) 공판에는 고 이채원 양의 유족과 당시 장윤기가 휘두른 흉기에 다친 남고생이 증인으로 나서 당시 상황을 증언합니다.
정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세 번째 공판에서 피고인석에 앉은 장윤기는 줄곧 무표정한 상태로 정면만 응시했습니다.
검찰이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통화내역 등 180여 점의 증거를 추가 제출했는데, 장윤기 측은 동창·동료와의 성적인 내용 대화 등 일부 증거에 대해 증거 자체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입증 취지에 대해 옳지 않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공소사실 자체를 다투는 건 아니지만, 공소사실과의 연관성이 높지 않다는 취지라고 장윤기 측은 밝혔습니다.
장윤기 측이 해당 대화록을 증거로 인정하면서, 검찰은 당초 신청했던 지인 2명에 대한 증인 신청은 철회했습니다.
오늘 공판에서는 숨진 이채원 양의 부모와 당시 비명소리를 듣고 도우려다 장윤기가 휘두른 흉기에 크게 다친 남학생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유족과 또 다른 피해자에 대한 증인신문은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3차 공판까지 마무리되면, 다음 4차 공판에서는 피고인 장윤기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확인하는 피고인 신문이 진행될 걸로 보입니다.
재판이 열리는 광주지방법원 인근에선 전국경찰직장협의회 관계자가 1인 시위에 나서 장윤기 사건 부실수사 의혹으로 인해 "경찰 전체가 부패집단으로 낙인찍혔다"며, 검찰을 향해 사건 수사보고서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신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