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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문도 안 열어줘…'전 재산 15억' 겨우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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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북부경찰청

경기북부경찰청은 올해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과 집중 수사를 통해 103억 원의 피해를 사전 차단하고 관련 피의자 718명을 검거, 이 중 56명을 구속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경기북부경찰은 올해 '현장 경찰 보이스피싱 예방 역량 강화 계획', '피싱범죄 타깃형 예방 활동' 등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여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이스피싱은 악성 앱이나 악성 사이트 접속으로 시작된다는 점에 착안해 악성앱 사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치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확인된 보이스피싱 수법은 치밀했고, 완전히 속은 피해자들은 경찰의 설명에도 쉽게 납득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지난달 고양시에서 80대 노부부는 금감원,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의자들에게 심리적으로 지배돼 전 재산 15억 원을 송금하려고 한 계좌에 모아놨습니다.

범죄를 인지한 경기북부경찰청 광역예방 순찰대가 피해자들을 찾아갔지만, 이들은 경찰에 "피해 사실 없다"며 현관문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경찰의 설득으로 15억 원 계좌는 지급정지 조치 돼 피해를 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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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는 "아내가 돈을 찾으러 춘천에 갔다"는 신고받은 경찰이 GPS 추적으로 가평역에 출동했습니다.

피해자는 가평역에서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만나 돈을 건네려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피해자 소유 차량을 확인한 경찰은 혹시 관계자가 기차를 타고 떠날 상황을 대비해 열차 정차 시간 지연을 긴급 요청하고 역사 내에서 "XXXX 차주분을 찾는다"며 소리친 끝에 피해자를 발견했습니다.

다행히 1천500만 원의 피해는 막을 수 있었고 수거책도 검거됐습니다.

5월 고양시 일산서구에서는 보이스피싱 범죄 의심 신고를 받고 경찰이 은행에 출동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는 이미 집으로 간 상황.

알고 보니 "수표를 찾은 후 경찰이 올 수도 있으니 집에 가서 숨어 있어라"는 범인들의 지시를 받고 귀가했었습니다.

1억 9천만 원을 빨리 송금해야 한다고 되레 화내는 피해자를 우여곡절 끝에 만난 경찰은 끈질긴 설득으로 다행히 피해를 막았습니다.

경찰은 이러한 예방 활동을 통해 올해 1∼6월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39.8% 감소(925건→557건), 피해액은 53.9%(294.4억→135.6억)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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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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