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EC 대표 엘렌 위비 (화면)
유럽 우주 스타트업이 재사용 가능한 우주선 개발을 위해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섰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스계 스타트업 '더 익스플로레이션 컴퍼니'(TEC)가 최소 3억 달러(약 4천4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TEC의 기업가치는 20억달러(약 2조 9천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T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후원하고 스웨덴계 투자사 EQT가 운용하는 '스케일업 유럽 펀드'가 이번 투자 라운드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 펀드는 인공지능(AI)·양자기술·반도체 등 경쟁이 치열한 분야의 유망 유럽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됐습니다.
2021년 프랑스 여성 우주사업가 엘렌 위비가 설립한 TEC는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화물, 나아가 향후에는 사람까지 실어 나를 유럽 최초의 재사용 우주선 개발을 목표로 하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에 도전하는 유럽의 대표 우주 스타트업으로 꼽힙니다.
개발 중인 우주선은 '닉스'(Nyx), 로켓엔진은 '스톰'(Storm)입니다.
TEC는 스톰 엔진 9기를 묶어 자체 재사용 대형 로켓 '이렌(Yrene)'까지 구상하고 있으나 2028년 예정된 닉스의 첫 발사는 아리안 6 등 기존 발사체에 의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EC는 2024년에도 기업가치를 공개하지 않은 채 약 1억 6천만 달러(약 2천350억 원)를 유치했습니다.
독일·프랑스·룩셈부르크·스페인·이탈리아에 거점을 두고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에도 사무소가 있습니다.
2028년까지 저궤도(LEO) 상업 서비스 구축을 목표로 유럽우주국(ESA) 초기 자금을 지원받은 단 두 업체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한편 에어버스·탈레스·레오나르도 기존 대기업 3사가 '유럽판 스페이스 X'를 내세워 위성사업 부문을 합병하는 '브로모'(Bromo) 프로젝트는 EU 경쟁당국의 반독점 심사 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